2009년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걷기 열풍이 불었다.

제주도 올레길에서 출발한 걷기 열풍은 도심 곳곳에서 도심형 올레길이 만들어지고,

매스컴에서 걷기 좋은 길들을 추천하면서 더욱 뜨거워졌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프로스펙스는 2009년 9월 워킹화 브랜드 W를 출시했다.

워킹을 워킹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고객들에게 워킹만을 위한 신발이 따로 필요하다는 점을

어떻게 설득했을까?

프로스펙스는 광고를 통해 일단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부각시켰다.

‘워킹은 당신에게 완벽한 스포츠입니다’, ‘올레길을 걷는 당신’ 등

고객의 삶과 연결된 멘트로 광고를 시작했다. 워킹화의 필요성은 그 다음에 나온다.

걷기와 달리기는 사용하는 발 면적이 다르기 때문에 발 전체를 잡아주는 워킹화가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떠오르는 라이프스타일을 적절히 녹인 커뮤니케이션은 효과를 발휘해 워킹화는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14개월만에 스포츠 브랜드에서는 놀라운 100만족을 판매했다.

이러한 인기 때문에 리복, 르카프, 뉴발란스, 휠라, 아식스 등 다른 브랜드에서도

워킹화를 경쟁적으로 출시해 워킹화 시장의 성장을 촉진했다.

재미있는 것은 워킹화 시장은 한 번 더 변신을 했다는 점이다.

워킹화 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젊은 층으로 타겟층을 확대할 필요가 있었다.

걷기 열풍 덕분에 파워 워킹을 즐기는 30~40대 여성층을 잡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다양한 업체의 진출로 금방 레드오션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30대 젊은 층은 발가락이 휘어지는 고통에도 하이힐을 멋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고수하고 있었다.

이런 젊은 층들에게 어떻게 워킹화를 신게 할 수 있었을까?

기업들은 20~30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했다.

워낙 바쁜 그들은 따로 파워 워킹을 즐길 만한 시간이 없다.

그렇다면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 시간만이라도 편한 워킹화를 신고 걷게 할 수 없을까?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는 사람이 극히 일부 있었지만, 대중화 하기에는 문제점이 있었다.

젊은 층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멋이 없어 패션 테러리스트로 비춰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프로스펙스를 비롯한 여러 스포츠 브랜드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기 위해 강구한 방법은

워킹화에 멋을 더하는 것이었다.

기존 워킹화에 없었던 현란한 형광빛을 넣었다.

패션 테러리스트가 아닌 앞선 패션 리더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워킹화에 화려한 옷을 입혔다.

또한 파워 워킹이 아닌 출퇴근이나 점심 산책을 위해 가볍고 날렵한 워킹화를 만들었다.

광고 또한 젊은 층의 코드에 맞췄다.

기존 30~40대 일반인 주부나 김혜수 대신, 김연아, 김수현, 손연재, 소희 등 젊은 아이콘들을 앞세웠다.

이들이 화면에서 세련된 워킹화를 신고, 점심 시간과 출퇴근 시간에 가볍게 걷는 모습은

젊은 층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한 국민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패션 리더인 김남주가 정장에 스니커즈나

워킹화를 신은 모습은 ‘정장 + 구두’라는 패션 공식을 깨뜨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일명 운도녀(운동화를 신은 도시 여자),

노힐족(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신은 여자)이라는 라이프스타일이 떠오르게 되었다.

덕분에 워킹화는 운동화 영역를 넘어 일상화 영역으로 확대되었다.

국내 워킹화 시장 규모는 2005년 500억원에서 2012년 1조원을 돌파해 7년 동안 20배 이상 성장했다.

참고문헌 : 메이저토토사이트https://closeup.fm/?page_id=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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